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8일 저녁 서울 동대문성곽길을 걸으며 하나·외환은행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회장은 두 은행의 조기통합을 위해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8일 저녁 서울 동대문성곽길을 걸으며 하나·외환은행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회장은 두 은행의 조기통합을 위해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정대로 이달 중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승인을 금융당국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저녁 두 은행 직원 100여명과 서울 동대문성곽길을 걸은 뒤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노조와의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도 “이달 중 금융당국에 통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통합승인 신청을 강행키로 한 것은 연내 통합을 위해서는 이달 중 신청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두 은행은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통합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달 하순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중국 하나·외환은행 통합 법인이 11월께 출범할 것”이라며 “이미 합병을 결의한 하나·외환 통합 카드사도 올해 안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 출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