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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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61·사진)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크라운호텔 인근의 도로 가에 있으며 6호선 이태원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했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태진아는 이태원의 이 빌딩을 지난해 43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 지하 5층짜리 빌딩은 대지 면적은 349㎡(약 106평)이며 연면적은 1020㎡(약 309평)이다.

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소 원장은 "태진아 빌딩은 도로가에 위치 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시세가 약 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대지면적 3.3㎡(약 1평)당 가격은 약 4716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태진아는 1년 사이 7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하지만 태진아는 이 빌딩을 매입하면서 은행권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태진아는 토지를 담보로 한 건의 대출을 받았는데 채권 최고액은 40억8000만원이다. 태진아는 은행으로부터 약 31~34억여원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빌딩의 1층에는 식당이 입주해 있고 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태진아가 사장으로 있는 진아 기획, 태진아의 첫째 아들인 조유명이 사장으로 있는 YMC엔터테인먼트, 이루기획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빌딩 인근의 주민들에 따르면 건물을 들락거리는 태진아의 모습을 가끔씩 볼 수 있다고 한다.
용산구 이태원동의 태진아 빌딩. /스카이데일리
용산구 이태원동의 태진아 빌딩. /스카이데일리
성인가요, 전국 TOP 10 가요 쇼 19주 연속 1위 '기염'

1993년에 태진아는 진아 기획을 설립하고 음반제작자로 변모했다. 이때 영입한 첫 번째 신인가수가 '포기하지마'로 유명한 성진우이다. 그 이후 배우 김자옥도 가수로 변신시켜 성공시켰다. 이외에도 진아 기획에는 마야, 휘성, 마이티마우스, 신보라, 에일리 등이 소속돼 있다.

음반제작자로 변신한 뒤 잠시 공백기를 가지다가 2000년 태진아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발표하면서 제 11회 서울 가요 대상에서 본상과 전통 가요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아들 이루와 함께 작사·작곡한 '동반자'가 크게 히트 치며 전국 톱 10 가요 쇼에서 무려 19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정규 앨범 26장을 발매했고, 2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가요계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팔방미인으로 국민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그는 특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일정한 저작권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한 TV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작권료만 한 달에 수백만원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