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 무기체계 자체는 논의…배치는 협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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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는 한반도 배치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이하 사드)와 관련 "무기체계 자체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당국 간에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 대사는 11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을 상대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안 대사는 무기체계 자체에 대한 협의 내용과 관련해 "중요한 무기체계로서의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미국 정부의 입장을 파악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미국은 의미있는 무기체계로 발전시키고 있으나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신경수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은 "미국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협의가 없었다"며 "미국은 사드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구매에 대해서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사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막판 조율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과 시기에 대해 "조건과 시기라는 게 별개가 아니라 동전 앞뒷면과 같다"며 "두 가지를 묶어서 필요한 합의를 만들어내고 나중에 이행하는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 대사는 "양국 사이에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오는 23일 한미안보협의회(SCM)을 통해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안 대사는 11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을 상대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안 대사는 무기체계 자체에 대한 협의 내용과 관련해 "중요한 무기체계로서의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미국 정부의 입장을 파악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미국은 의미있는 무기체계로 발전시키고 있으나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신경수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은 "미국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협의가 없었다"며 "미국은 사드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구매에 대해서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사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막판 조율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과 시기에 대해 "조건과 시기라는 게 별개가 아니라 동전 앞뒷면과 같다"며 "두 가지를 묶어서 필요한 합의를 만들어내고 나중에 이행하는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 대사는 "양국 사이에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오는 23일 한미안보협의회(SCM)을 통해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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