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카드 DNA까지 버려야 스마트시대 생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사진)이 “카드 DNA(유전자)를 버릴 각오로 ‘스마트(smart)’를 지향할 시점이 왔다”며 결제 시장 변화에 적극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충북 충주에서 임원·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전사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 사장은 “최근 외부환경은 빠름을 넘어 카드업의 경계를 뒤흔드는 무서운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임직원들에게 해외 결제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카드사들이 더는 ‘플레이트(plate)’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며 “20년 넘게 체득한 카드 DNA까지 버릴 각오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아마존과 이베이 등에서 직접 구매해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상품검색 결제 배송대행 등 각 단계에서 이들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도를 제안하라는 의미다.

이번 대토론회에서는 △영업 성장 정체의 돌파 방안 △빅데이터·코드나인 상품·마케팅 강화 방안 △2030세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