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국 블랙스톤이 금융자문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 최근 이베이와 HP, 시만텍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로까지 회사 쪼개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자금조달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금융자문사업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슈워츠먼 CEO는 분사 배경에 대해 회사 내 다른 투자사업과의 이해상충을 피하는 한편 금융자문사업의 효율적 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의 금융자문사업은 M&A 중개업체인 PJT파트너스와 합병, 내년에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