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파72·7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이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박혜준(22)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177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시원한 스윙과 정확한 샷이 장기인 박혜준은 지난 시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챔피언조에 출전한 뒤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혜준은 “평소 두산건설의 위브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높이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게 되어 정말 뜻깊다”며 “지난 시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후원 선수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관계자는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의 가족으로 함께 하게 된 박혜준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선수와 회사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은 2023년 창단해 선수마다의 캐릭터에 부합되는 에센셜을 매치시키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팬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두산건설 위브의 5가지 키워드 가운데 ‘Save’를 선택한 박혜준은 “골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타를 지켜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스코어를 지켜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혜준은 지난 6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으며 약 7주간의 일정을 마친 뒤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2025시즌엔 강한 정신력과 안정된 스윙으로 경기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시즌 2승을 목표로 하지만,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다짐했
‘터널의 끝에 빛이 있다’는 말이 있다. 긴 터널을 걷고 있던 박보겸(27)에겐 지난해가 빛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2년 전 2라운드 36홀로 축소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뒤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는 그가 4라운드 72홀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에서 ‘진짜’ 우승을 차지하면서다.박보겸은 최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내가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우승을 하기 위해선 수준이 높아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골프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몇 번의 우승보다 내 골프 수준을 더 높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샷 버디 하나로 찾은 빛박보겸은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31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에 가까운 15번이나 커트 탈락했을 정도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반기 막바지엔 4개 대회 연속 커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7월 열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은 기권했다. 박보겸도 그때를 돌아보며 “완전히 하락세였다”고 평가했다.시즌 초반 생각한 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자 과감하게 스윙에 변화를 준 것도 문제가 됐지만, 완벽한 골프를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자신을 옥죄었다. 박보겸은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넘긴 적도 있었는데, 작년 하반기에는 기복이 심했다”며 “작년 10월 상상인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는 ‘그냥 시즌을 접고 다음 시즌 준비를 하자’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박보겸에게는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이 반등점이 됐다. 최종
‘우승 후보 1순위’ 임성재(27·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에서 첫날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커트 탈락했다.임성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니클라우스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91위로 커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3개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예선은 3라운드로 펼쳐진다. 출전 선수 156명은 피트다이스타디움코스, 라킨타CC, 니클라우스토너먼트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른 뒤 공동 65위 이내 선수들이 마지막 날 스타디움코스에서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불참한 가운데 임성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이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주 소니오픈에 불참한 그는 대회 전 PGA투어닷컴이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대회 첫날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5타를 잃었고, 이틀 동안 분전했으나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김주형(23)도 이날 같은 코스에서 4타를 줄였으나, 임성재와 같은 공동 91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킨타CC에서 반등을 노린 이경훈(34)은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8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30)만 살아남았다. 전날까지 공동 58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커트 탈락한 그는 개막전인 더센트리 공동 32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