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 시즌 상금 첫 1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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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챔피언십 연장 우승
올 시즌 4승째…다승왕 선두
이정민 2위·김하늘 공동 6위
올 시즌 4승째…다승왕 선두
이정민 2위·김하늘 공동 6위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5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4승과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2·비씨카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겼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16만원으로 KLPGA투어 사상 첫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시즌 4승을 달성해 백규정(3승)을 제치고 다승왕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현재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톱10’ 피니시율 등 주요 기록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 이정민이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뒤 그린에지서 친 파퍼트마저 짧아 파를 기록한 김효주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하늘, 이정민과 합계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3, 5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8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1.5m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민은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14,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짧은 파퍼트를 실수했다. 이정민이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순식간에 2타 뒤졌다.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떨구며 막판 불씨를 되살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효주는 “막판 연속 보기를 하면서 ‘이미 우승은 물 건너 갔구나’하고 생각했지만 아빠가 경기 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해준 말이 떠올랐다”며 “아빠 말을 잘 들으면 떡이 생긴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데뷔 후 첫 연장전을 치른 김효주는 “친한 (이)정민 언니와 연장전을 해 편했다”며 “그러나 언니가 연장서 공을 물에 빠뜨리는 걸 보고 ‘그럴 언니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황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위만 다섯 차례를 한 김하늘(26·비씨카드)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바라봤으나 이날만 5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공동 6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는 합계 3언더파 3위, 이민영(22)이 합계 2언더파 4위, 김세영(21·미래에셋)은 합계 1언더파 5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김효주는 1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2·비씨카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겼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16만원으로 KLPGA투어 사상 첫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시즌 4승을 달성해 백규정(3승)을 제치고 다승왕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현재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톱10’ 피니시율 등 주요 기록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 이정민이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뒤 그린에지서 친 파퍼트마저 짧아 파를 기록한 김효주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하늘, 이정민과 합계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3, 5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8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1.5m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민은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14,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짧은 파퍼트를 실수했다. 이정민이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순식간에 2타 뒤졌다.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떨구며 막판 불씨를 되살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효주는 “막판 연속 보기를 하면서 ‘이미 우승은 물 건너 갔구나’하고 생각했지만 아빠가 경기 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해준 말이 떠올랐다”며 “아빠 말을 잘 들으면 떡이 생긴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데뷔 후 첫 연장전을 치른 김효주는 “친한 (이)정민 언니와 연장전을 해 편했다”며 “그러나 언니가 연장서 공을 물에 빠뜨리는 걸 보고 ‘그럴 언니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황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위만 다섯 차례를 한 김하늘(26·비씨카드)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바라봤으나 이날만 5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공동 6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는 합계 3언더파 3위, 이민영(22)이 합계 2언더파 4위, 김세영(21·미래에셋)은 합계 1언더파 5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