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코스닥의 낙폭이 크다.

13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94포인트(0.62%) 내린 1928.9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1% 이상 하락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수 규모가 늘어나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도로 1287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34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관만 1233억원의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수 우위로 13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강세고,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생명 등은 약세다.

한국전력이 실적 기대감에 2% 상승 중이다.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상승반전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우려에 2%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급락 중이다. 13.16포인트(2.37%) 내린 542.79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과 32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358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60원(0.24%) 내린 1067.9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