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깜짝 증가’했다.

중국 관세청은 9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2%)은 물론 8월 증가율(9.4%)을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입도 7%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월 수출입 증가율이 개선된 것은 미 경제가 최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6’ 출시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애플이 지난달부터 ‘아이폰6’ 판매를 시작하면서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제조사 폭스콘의 재료 수입 및 완제품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