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에 佛 장 티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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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게임이론 적용…기업행동 분석 공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규제이론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인 장 티롤 프랑스 툴루즈1대학 교수(61·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게임이론을 통해 규제가 기업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공로로 그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티롤 교수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이라며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을 어떻게 규제해야 사회적 후생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티롤 교수는 기업이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끼워팔기를 하거나 제품가격을 대폭 내릴 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게임이론으로 설명했다. 그는 “독과점 기업이라 할지라도 가격이나 점유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정부 개입은 시장실패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산업과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규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990년대 한국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규제에 대해 “정부 개입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경제원리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100편이 넘는 논문과 게임이론, 산업조직론에 관한 책 6권을 냈다. 그가 1970~1980년대에 쓴 ‘산업조직론’은 지금도 이 분야 교과서로 꼽힌다.
김유미/김순신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게임이론을 통해 규제가 기업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공로로 그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티롤 교수는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이라며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을 어떻게 규제해야 사회적 후생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티롤 교수는 기업이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끼워팔기를 하거나 제품가격을 대폭 내릴 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게임이론으로 설명했다. 그는 “독과점 기업이라 할지라도 가격이나 점유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정부 개입은 시장실패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산업과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규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990년대 한국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규제에 대해 “정부 개입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경제원리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100편이 넘는 논문과 게임이론, 산업조직론에 관한 책 6권을 냈다. 그가 1970~1980년대에 쓴 ‘산업조직론’은 지금도 이 분야 교과서로 꼽힌다.
김유미/김순신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