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3일 OCI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눈높이는 낮추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OCI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28% 하락했다. 시장 대비로도 24% 초과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경제성 약화 우려, 넥솔론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영업 관련 손실 발생, 3분기 폴리실리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 등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친환경에너지의 세계 전력 생산 비중은 약 10%로 이미 전력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유럽연합(EU), 중국 등 각국 정부 및 지역의 보급 확대 정책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계속된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기업의 수익성은 비록 과거 대비 낮아졌지만 규모의 경제로 인한 원가 절감, 가격 안정 노력 등으로 투자를 위한 수익성은 확보해 갈 것으로 기대했다.

넥솔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OCI에 피해가 되는 금액은 매출채권 약 900억원으로 하반기 일회성 손실처리로 마무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은 4분기 폴리실리콘 수익성 개선 등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OCI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28억 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 대비로도 313% 증가한 531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은 계절 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이 예상되며 3분기 정기보수로 인해 낮아진 가동률은 4분기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