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문(MC)이 흑자기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모멘텀은 부족해도 중기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은정 연구원은 "고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속에서도 LG전자는 MC부문 안착을 통해 고른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역시 MC의 선전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15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494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했던 영업이익 5320억 원보다 눈높이를 내린 건 가전과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MC 매출은 과거 2008년~2009년 호황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4조 원대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 기간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