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실적 부진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3일 오전 9시4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0.55%) 내린 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장 초반 한때 71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원유 재고사태가 이어지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도 더딜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초 남양유업의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지만 적자 축소 과정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익 전망치를 내려잡는 동시에 목표가도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과 유가공 업계의 공급 과잉 이슈로 투자 모멘텀(상승동력)은 없지만 현시점은 매수 기회"라며 "기존 외형 중심의 경영 기조를 내실 중심으로 선회할 경우 적자 폭이 컸던 커피믹스 사업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