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3일 SK가스에 대해 PDH 사업의 영업이익률을 좌우할 수소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수소 판매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수소 판매액이 PDH 사업 영업이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SK가스는 연간 수소판매액 1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소 생산량은 연간 3만t, 판매가격은 t당 330만원으로 추정했다.

또 PDH 사업의 파트너인 APC는 SK가스의 경험부족에 의한 초기 가동률 하락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주 연구원은 "APC는 생산능력 45만t의 미국 루무스(Lummus) 방식 PDH를 이미 가동하고 있다"며 "총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이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디젤 택시 유가보조금 지원으로 인한 액화석유가스(LPG) 판매량 감소는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그는 "디젤 택시 판매대수 제한과 교체주기를 감안하면 5년 뒤 디젤 택시 총 운행대수는 5만대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운행 택시 25만대의 약 2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수송용 LPG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므로 수송용 LPG 판매량이 20% 감소해도 총 LPG판매량은 10% 감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미립자필터 교체 등에 따라 연간 연료비와 유지비용 합계는 디젤택시와 LPG택시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