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일째 하락해 4만 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반도체 호황기도 정점을 지났다는 부정적 전망에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0원(4.03%)떨어진 4만50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에도 4% 넘게 밀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종 대표주자인 인텔, 마이크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현지 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주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노출돼 있어 이와 관련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