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사업포트폴리오 비중 변화로 박스권을 탈피할 것이란 전망에 13일 하락장 속에서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2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09%) 상승한 7만4400원을 나타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LG의 순자산가치(NAV)에서 사업영역별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이 55.5%에 달했다. LG전자 등이 주축이 된 전자부문은 23.9%,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주축이 된 통신 및 서비스 부문은 20.5% 이었다.

하지만 올해 기준으로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은 49.5%, 전자부문은 26.1%, 통신 및 서비스 부문은 22.7%를 각각 기록했다. 화학 및 생활소비재 부문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전자부문, 통신 및 서비스 부문이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부문, 통신 및 서비스 부문 등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향후 실적의 안정성 뿐만 아니라 향상성도 기대할 수 있다"며 "LG주가도 박스권을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