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경기둔화 위기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3주간의 하락행진을 마감하고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6366.2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27% 오른 8812.43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역시 0.12% 상승한 407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23% 오른 2998.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유럽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모처럼 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상황이어서 연중 최저치까지 내려섰던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중국의 9월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는 소식도 장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전망을 놓고 그간의 매도세는 과민 반응이라는 낙관론과 경기 둔화에 대비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주인 에어프랑스-KLM은 유가 하락에 따른 경비절감 요인이 두드러지면서 1.5% 상승했다. 광업주인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낙폭 과대주로 평가돼 매수세가 몰린 덕분에 각각 4.22%와 2.9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