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서바이벌 키트가 부착된 야상형 다운재킷 '젤러트 다운'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온도 측정 및 자외선 세기 측정 기능을 갖춘 서바이벌 키트가 부착됐다. 소매에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부착된 서바이벌 키트를 통해 영하 10도부터 영상 10도까지 외부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자외선 세기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강해지면 키트에 새겨진 영문 밀레 로고가 파란색으로 짙어지면서 위험 신호를 표시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피톤치드 원액을 캡슐화해 충전재인 다운에 혼합, 항균 및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도모했고, 자체 기술인 '콜드제로 테크'를 적용해 체온 유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전했다. 색상은 골드, 다크 그레이, 밀포드 핑크 총 세가지이고 소비자가는 79만원이다.
박용학 밀레 마케팅본부 상무는 "최근 전문가 수준의 산행을 즐기는 아웃도어 애호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에 이번 시즌에는 서바이벌 키트를 부착한 젤러트 다운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저성장, 공급 과잉 등 디스플레이산업의 위기를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정 사장은 지난 7일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주요 경영진과 70여 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협력사와 ‘원팀’을 꾸려 철저한 실행과 변화를 이뤄내면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는 이날 △기술 혁신 기반 원가 경쟁력 확보 △안정적 공급망 구축 △품질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 개발 협업 등 동반성장을 위한 중점 과제를 논의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를 수여했다. 정 사장은 “협력사 덕분에 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창출, 수익성 확보, 기업의 근본 경쟁력인 개발·생산·품질·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협력과 금융 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한국 증시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딴 OOO 테마주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그전까지는 대통령 등 정치인보다 정책 수혜주라는 말이 많이 사용됐다. 김영삼(YS) 정부 때는 증권시장 개방에 따라 저PER(주가수익비율)주, 김대중(DJ) 정부 때는 정보기술(IT)주와 남북경협주가 테마를 이뤘다. 2002년 16대 대선을 전후해 노무현 테마주, 이회창 테마주라는 말이 조금씩 쓰이기 시작하다가 17대 대선부터 정치인 테마주가 확 퍼졌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테마주 등이다. 정치인 테마주는 일시 급등세를 타다가 폭락하는 과정이 되풀이됐다. 상장 폐지로 최악을 맞은 사례도 있었다.정치인 테마주와 비슷한 현상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폴리티파이(PolitiFi)’라고 불리는 밈코인이 대거 생겨나 급등락을 되풀이하고 있다. 밈코인은 일시적인 유행을 추구하는 코인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정치인이 결합된 게 폴리티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직전인 17일 내놓은 ‘오피셜트럼프 코인’이 대표적이다. 하루 만에 수백 배 뛰었으며 사흘 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시작됐다.트럼프처럼 정치인이 직접 코인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이방카 코인처럼 대부분 제3자가 만든다. 국내에서도 허락받지 않은 윤석열 코인, 이재명 코인이 여럿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 회사들이 밈코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누구라도 익명으로 쉽게 코인을 뚝딱 만들수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른 사람이 만든 트럼프 모방·스팸 코인만 700종이 넘는다고 분석했다.폴리티파이는 출시하는 사람이 큰
정보기술(IT) 발달은 프린터(복합기 포함)를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몰았다. 가정용만 놓고 보면 그렇다. 산업용은 다른 세상이다. ‘페이퍼리스’가 일상이 된 지금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의류 식품 등 수많은 공산품에 붙은 라벨 등이 디지털 인쇄로 대체되며 산업용 프린터 시장은 2023년 521억달러(약 76조원)에서 2030년 710억달러(약 104조원)로 커질 전망이다.가정용 프린터에 주력해온 글로벌 ‘넘버 3’인 일본 세이코엡손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레이저 프린터가 장악한 산업용 프린터 시장에 세이코엡손의 주 무기인 잉크젯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 잉크젯 프린터가 레이저 제품보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는다는 점에서 일본 캐논, 리코, 미국 휴렛팩커드(HP) 등 ‘3강’과 일본 후지제록스, 교세라 등 ‘2중’이 장악한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친환경 승부수 내건 세이코엡손 9일 업계에 따르면 세이코엡손은 최근 기업 맞춤형 잉크젯 프린터 ‘EM-C800’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2023년 처음 내놓은 기업용 잉크젯 프린터 AM-C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세이코엡손이 뒤늦게 산업용 시장에 뛰어든 건 친환경 경쟁력을 내세우면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산업용 프린터 시장의 중심은 레이저다.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에 비해 초기 구매 부담이 작고 프린트물이 깨끗한 게 장점이다. 문제는 열과 토너, 미세플라스틱 등 폐기물 배출량이 많아 친환경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면 잉크젯 제품은 비싸지만 폐기물 배출량이 적다. 유지비도 적게 든다. 엡손 잉크젯 프린터 헤드의 최대 출력 가능량은 600만 장으로 경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