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지방사건 수임 1위 동인…세종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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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들 경쟁심화로 적극 나서
"부·울·경 기업에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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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 사건 ‘원정 수임’을 가장 많이 한 곳은 법무법인 동인이었다. 세종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평과 화우는 5년 전에 비해 약간 줄었다.
14일 본지가 주요 로펌별 지방 사건 수임 현황(신청 사건과 등기 사건은 제외하고 민·형사, 행정, 특허, 가사 사건을 포함)을 분석한 결과 대형 로펌 중에서 지난해 지방 사건을 가장 많이 수임한 곳은 동인으로 조사됐다. 동인의 지난해 지방 사건 수임 건수는 573건으로 2위를 차지한 화우(500건)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바른 415건, 대륙아주 395건, 세종 384건, 광장 358건, 율촌 291건, 지평 182건 등이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태평양은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철 동인 대표변호사는 “검사장과 법원장을 지낸 전관(前官) 변호사가 20명 정도 돼 지방사건 수임에 유리한 면이 있다”며 “공직에 있던 시절 전국을 돌아다니며 근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역 인사들과 친소관계가 두텁다”고 말했다.
주요 로펌은 본사와 인력 대부분이 서울에 있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재판을 하는 사건을 ‘원정 수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방까지 인력을 운용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과거 이런 사건은 수임을 꺼리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한 해 약 2000명의 변호사가 쏟아져나오고 법률시장 완전 개방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경쟁이 심해지자 최근에는 지방 사건도 적극 수임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동인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65.8%)에서도 가장 앞섰다. 2009년 동인이 수임한 지방 사건 수는 345건이었다. 세종은 2009년 235건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수임 건수는 63.4% 늘어 주요 로펌 가운데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율촌이 243건에서 20% 늘었고 이어 바른 360건에서 15.4%, 대륙아주 344건에서 14.8%, 광장 338건에서 5.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평은 2009년 212건에 비해 지난해 14.2% 줄어든 수치가 나왔고 화우도 506건에서 1.2% 줄었다. 5년 전에는 화우의 지방 사건 수임이 가장 많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14일 본지가 주요 로펌별 지방 사건 수임 현황(신청 사건과 등기 사건은 제외하고 민·형사, 행정, 특허, 가사 사건을 포함)을 분석한 결과 대형 로펌 중에서 지난해 지방 사건을 가장 많이 수임한 곳은 동인으로 조사됐다. 동인의 지난해 지방 사건 수임 건수는 573건으로 2위를 차지한 화우(500건)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바른 415건, 대륙아주 395건, 세종 384건, 광장 358건, 율촌 291건, 지평 182건 등이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태평양은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철 동인 대표변호사는 “검사장과 법원장을 지낸 전관(前官) 변호사가 20명 정도 돼 지방사건 수임에 유리한 면이 있다”며 “공직에 있던 시절 전국을 돌아다니며 근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역 인사들과 친소관계가 두텁다”고 말했다.
주요 로펌은 본사와 인력 대부분이 서울에 있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재판을 하는 사건을 ‘원정 수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방까지 인력을 운용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과거 이런 사건은 수임을 꺼리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한 해 약 2000명의 변호사가 쏟아져나오고 법률시장 완전 개방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경쟁이 심해지자 최근에는 지방 사건도 적극 수임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동인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65.8%)에서도 가장 앞섰다. 2009년 동인이 수임한 지방 사건 수는 345건이었다. 세종은 2009년 235건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수임 건수는 63.4% 늘어 주요 로펌 가운데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율촌이 243건에서 20% 늘었고 이어 바른 360건에서 15.4%, 대륙아주 344건에서 14.8%, 광장 338건에서 5.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평은 2009년 212건에 비해 지난해 14.2% 줄어든 수치가 나왔고 화우도 506건에서 1.2% 줄었다. 5년 전에는 화우의 지방 사건 수임이 가장 많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