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일 하면 인센티브 주자" 사회적 기업 책 발간한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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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면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면 좋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14일 발간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통해 이 같은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2011년 집필을 시작한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수감된 이후로는 PC를 쓸 수 없어 수작업으로 원고를 수정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최 회장의 생각을 담은 ‘새로운 모색’과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운영 사례를 담은 ‘행복한 동행’ 등 두 권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책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소셜 프로그레스 크레디트(social progress credit·SPC)라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했는지를 평가해 사회적 기업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SPC가 도입되면 더 많은 투자자와 기업이 사회적 기업에 투자할 것이고, 기존 사회적 기업들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과 동일한 규모의 정부 지출이 투입되더라도 더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높인 사람이나 사회적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사람 등 개인에 대해서도 시민상 수여 등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SPC 개념과 관련, “어릴 적 나와 내 동생이 구두를 닦으면 선친께서는 100원, 마당을 쓸면 200원, 세차를 도우면 300원을 주셨다”며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게다가 용돈까지 생기니 더 신이 나서 그 일을 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14일 발간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통해 이 같은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2011년 집필을 시작한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수감된 이후로는 PC를 쓸 수 없어 수작업으로 원고를 수정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최 회장의 생각을 담은 ‘새로운 모색’과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운영 사례를 담은 ‘행복한 동행’ 등 두 권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책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소셜 프로그레스 크레디트(social progress credit·SPC)라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했는지를 평가해 사회적 기업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SPC가 도입되면 더 많은 투자자와 기업이 사회적 기업에 투자할 것이고, 기존 사회적 기업들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과 동일한 규모의 정부 지출이 투입되더라도 더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높인 사람이나 사회적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사람 등 개인에 대해서도 시민상 수여 등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SPC 개념과 관련, “어릴 적 나와 내 동생이 구두를 닦으면 선친께서는 100원, 마당을 쓸면 200원, 세차를 도우면 300원을 주셨다”며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게다가 용돈까지 생기니 더 신이 나서 그 일을 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