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農高를 마이스터高로…이인학 교사 '대한민국 스승상' 大賞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한 이인학 충남 당진정보고 교사(사진) 등 10명이 14일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3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교육 발전에 헌신해온 진정한 교육자를 찾아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2012년 교육부의 ‘으뜸교사상’과 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한 교육상이다.

대상을 받은 이인학 교사는 당진시에 철강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 점을 활용해 학교와 철강기업 간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 졸업생이 100% 취업되도록 하고 폐교 1순위였던 농업고가 2008년 제1차 마이스터고에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사는 또 농촌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부적응 다문화 학생의 멘토로 활동했으며 매월 10만원씩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회를 결성하는 등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고 교육부는 소개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특수교육 노봉남 대구성보학교 교사 △유아교육 전호숙 충남 유아교육진흥원장 △초등교육 신영옥 서울신용산초 교사, 김남규 경북 포항제철서초 교사, 이정이 대구고산초 교사 △중·고교교육 이동수 경남 창원봉곡중 교감, 이동승 광주공업고 교사, 이상달 서울 구현고 교사 △대학교육 이상덕 경기 아주대 교수 등이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며 수상자에게는 근정 훈포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