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메카지수, 4000P 아래로 추락
경남 창원의 대표 산업지표인 ‘창원메카지수’가 지수 발표(2011년 5월19일) 이후 처음으로 4000 아래로 추락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3분기 말 창원메카지수가 3992.68로 분기 초(4373.76)에 비해 8.71% 하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창원메카지수 47개 상장사 3분기 말 전체 시가총액은 57조3464억원으로 3분기 초 62조7969억원보다 5조4504억원 줄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564.81포인트(12.38%)나 하락했다. 3분기 창원메카지수가 큰 폭 하락한 것은 국제 수요 감소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창원지역 대표 업종인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기계, 운송장비 업종이 큰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창원상의는 분석했다.

특히 대표 기업인 현대모비스,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테크윈 등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줄어 올 3분기 창원메카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3분기 시가총액이 상승한 업체는 동방선기(37.05%), 풍산홀딩스(29.22%), 만호제강(28.76%) 등 12개사이고 한솔신텍(-40.41%), 삼성테크윈(-32.25%), 삼원테크(-27.83%), 두산중공업(-24.93%) 등 25개사는 하락했다.

창원메카지수는 창원에 있는 메커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운송장비·철강금속 등) 분야 49개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표시한 것으로 국내 첫 지역 기반 주가지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