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골든블루만이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블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위스키 13만1203상자(1상자는 500mL짜리 18병)를 판매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52%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3%에서 9.9%로 올라갔다.

골든블루는 2009년 낮은 도수의 술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겨냥해 알코올 도수 36.5도의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하며 위스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업계 4위까지 뛰어오르며 기존 위스키 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올해는 17년산급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사진), 라임향을 더한 ‘골든블루 더 라임’을 출시해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기존 위스키 업체들의 출고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윈저를 판매하는 업계 1위 디아지오코리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52만3272상자를 출고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