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새 시즌 '활짝'… 배상문 개막전 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사진)의 우승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의 막이 올랐다. 배상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파72·7203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배상문이 처음이다.

PGA투어는 지난 시즌부터 10월에 막을 올려 다음해 9월 종료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프라이스 닷컴이 시즌 개막전이 됐다. 프라이스닷컴 오픈은 하위 랭커들이 이듬해 투어 시드 확보를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이른바 ‘가을시리즈’로 운영됐지만 PGA투어가 유러피언(EPGA)투어의 세력 확장을 의식해 시즌 시작을 가을로 변경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

[Golf] 새 시즌 '활짝'… 배상문 개막전 챔피언
2014~2015시즌 PGA투어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9월2일 끝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47개 대회를 치른다. 지난 시즌보다 2개 늘어났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9일 개막한다. 이어 US오픈(6월18~21일), 디오픈(7월16~19일), PGA챔피언십(8월13~16일)이 예정돼 있다.

시즌 공식 경기가 끝나면 10월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프레지던트컵이 펼쳐진다. 프레지던트컵은 미국 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PGA 1부 투어에는 5명의 한국 선수가 뛴다. 코리안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를 필두로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배상문(28·캘러웨이)이 변함없이 활약한다. 루키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박성준(28)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바람의 아들’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이동환(27·CJ오쇼핑),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1부 투어 티켓을 잃었다.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는 김민휘가 꼽힌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미국에서 올 시즌을 대비하며 연습에 매진했던 김민휘가 PGA투어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가 관심사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