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업황 회복 지연과 강제휴무 영향 지속으로 인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민영상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은 전년보다 0.4% 늘어난 3조3546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2051억원을 기록했다"며 "소비부진에 따른 업황회복 지연과 강제휴무 점포수 증가 등으로 실적개선 전환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별도 실적 회복 지연 속에 종속 자회사들 부진으로 연결기준 실적 역시 저조할 것으로 민 연구원은 내다봤다. 3~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란 전망.

그는 다만 "내부적 영업효율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PL확대와 물류효율화에 의한 판매마진 개선과 판관비 안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4분기부터 기존점 매출회복과 영업효율화 효과 신호가 나타날 경우 내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여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의미있는 실적개선 시점은 내년 2~3분기 정도로 예상한다"며 "현 시점은 단기 주가급락에 의한 저점매수 전략은 유효하지만 적극적 비중확대는 4분기 이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