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연간 금액으로 환산하면 2280만원으로 올해 국립대 한 학기 평균 등록금(335만원)의 약 6.8배에 해당한다. 영어유치원 1년 학비가 국립대 3년치 등록금보다 많은 것이다. 납부금 상위 10개 영어유치원의 평균 한 달 교습비는 약 160만원이었다.
교습비가 비싼 영어유치원은 서울에 몰려 있다. 전국 영어유치원 306곳 가운데 교습비가 비싼 상위 10곳은 강남구 6곳, 용산구 3곳, 서초구 1곳 등이었다. 지나치게 긴 교습시간도 문제로 지적됐다. 가장 수업시간이 긴 학원은 경기 안산시에 있는 B학원으로 월 교습시간이 210시간이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