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플라워가 극저온(Cryogenic) 산업용 기자재 기술을 확보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연료공급장치 사업에 나선다.

스틸플라워와 정우이앤이는 극저온 특수산업용 기자재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극저온 산업용 기자재는 영하 60°C 이하의 초저온 냉매를 이용한 해양플랜트 및 산업플랜트에 사용되며, LNG 플랜트 기자재의 경우 영하 162°C의 초극저온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의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 개발 및 극저온 산업용 기자재의 개발을 위한 기술 공유, 기술개발비 지원, 사업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그동안 스틸플라워는 대우조선해양과 차세대 LNG 연료 추진선박의 핵심기술인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 시스템(HiVAR FGSS)'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을 맺고, 저비용 FGSS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정우이앤이는 FGSS의 핵심부품인 HP 펌프, 열교환기, 극저온 밸브 관련 기술에 이어 대형조선소들과 'LNG 압축기 개발' 'LNG 운반용 잠수식 원심펌프' 등 다양한 수주 경험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는 "양사의 기술협업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저가의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끌 것"이라며 "급성장이 전망되는 LNG연료 추진선박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