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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증시 바닥 어디지…'추가 하락'vs'1900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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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연일 비틀대며 1900선마저 위태로워지자 증시 바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02포인트(0.68%) 떨어진 1912.8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910선이 붕괴되면서 지난 2월 이후 8개월여만에 1900선마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 바닥을 1900선 중반대로 잡아오다 현재 1900까지 눈높이를 낮춘 상태다. 1880~1870선까지 예상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급격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현재 지수는 바닥인 1900선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해외 증시 약세는 지난 2~3년간의 상승분을 기술적으로 반납하는 과정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독일 등 유럽 증시는 과거 경기가 안 좋았던 것에 비해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미국 증시도 상승 피로감에 따른 주가 하락을 경기 지표 결과와 지나치게 연결시켜 해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아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 저점 확인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추가 하락 요인은 진정된 상태로 1900선에서 지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를 촉발했던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는 등 기존 악재가 다소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단기 저점은 현재 수준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현 시점에서 저점을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동필 IBK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바닥을 올해 전저점인 1870~1880선까지 예상했다.

    서 팀장은 "이달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에 국내 기업 실적 우려 등 악재들이 중첩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며 "다행히도 해외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패닉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여 향후 1900선까지 무너지면 바닥에 온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장에서는 낙폭과대주와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서 팀장은 "대외 변수가 안 좋은 만큼 유틸리티 음식료와 같은 내수주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배당 매력이 높아지 통신주에도 우선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됐거나, 시가 총액과 비교시 현금성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 가운데 최근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폭이 큰 낙폭과대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적이 상향 조정된 종목으로는 하이록코리아, 현대제철, 원익IPS, 현대공업 등을 추천했다. 현금성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으로는 기업은행, SK, 우리금융, 동부화재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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