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대만 등 아시아 8개국 주식에 ‘롱쇼트’ 전략을 활용해 투자하는 ‘삼성 아시아 롱숏 펀드’를 16일 선보였다. 롱쇼트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주식을 사고 하락할 것 같은 주식을 공매도해 주식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연 7~8%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인 투자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이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5년 동안 ‘아시아 퀀트 롱쇼트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성창환 펀드매니저를 영입했다.

성 매니저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사한 롱쇼트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늘어 롱쇼트펀드의 수익 달성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 롱쇼트펀드 시장은 전망이 밝다”며 “투자 대상과 시점을 컴퓨터 시스템이 결정하는 ‘퀀트’ 투자와 공시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오는 20일부터 삼성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격에 제한은 없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