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분열의 시대, 우리의 나침반은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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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
문현진 지음 / 소담출판사 / 354쪽 / 1만8000원
문현진 지음 / 소담출판사 / 354쪽 / 1만8000원
내년 8월15일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날이다.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 개발과 대남 군사위협이 계속되면서 긴장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 등 한반도 주변 정세도 통일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인 법.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비정상적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코리안 드림》은 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통일이라는 과정 속에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인 문현진은 국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 글로벌피스재단(GPF)의 창설자이자 평화 지도자다. 책은 구체적인 통일 과정과 정책에 관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통일에 앞서 선행돼야 하고 통일 과정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비전, 즉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과 운명의 비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홍익인간’ 이념을 비롯해 한국 역사 속에서 통일을 위한 뿌리를 찾는다. 지금도 통일의 방법에 대한 주장은 각계각층에서 나온다. 하지만 통일의 철학과 사상, 통일의 비전을 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명확한 목표 없이 피동적으로 이뤄지는 정책 결정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돼선 안 된다”며 “통일은 우리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에 의해 형성된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이 책의 저자인 문현진은 국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 글로벌피스재단(GPF)의 창설자이자 평화 지도자다. 책은 구체적인 통일 과정과 정책에 관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통일에 앞서 선행돼야 하고 통일 과정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비전, 즉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과 운명의 비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홍익인간’ 이념을 비롯해 한국 역사 속에서 통일을 위한 뿌리를 찾는다. 지금도 통일의 방법에 대한 주장은 각계각층에서 나온다. 하지만 통일의 철학과 사상, 통일의 비전을 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명확한 목표 없이 피동적으로 이뤄지는 정책 결정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돼선 안 된다”며 “통일은 우리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에 의해 형성된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