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에 요리교육 과정인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를 개설했다. 개관 행사에 참석한 박원 삼성전자 전무(왼쪽부터), 조지 넥투 페랑디 이사장, 장폴 베르메스 INSEAD 비즈니스스쿨 이사,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유통회사 다티의 레지스 슐츠 CEO. 오른쪽은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에 요리교육 과정인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를 개설했다. 개관 행사에 참석한 박원 삼성전자 전무(왼쪽부터), 조지 넥투 페랑디 이사장, 장폴 베르메스 INSEAD 비즈니스스쿨 이사,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유통회사 다티의 레지스 슐츠 CEO. 오른쪽은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학교 페랑디(Ferrandi)와 손잡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리학교 프로그램을 페랑디에 운영한다. 유럽시장에서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인 셰프컬렉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에서 요리교육 과정인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Samsung Culinary Class)’ 개관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발표했다. 1920년 설립된 페랑디는 파리상공회의소 산하 국립요리학교다.

삼성 컬리너리 클래스는 삼성전자 냉장고와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으로 꾸며진 주방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요리교육 과정이다. 페랑디가 가전회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게 처음인 데다 전문 요리사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첫 교육 프로그램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박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가 실무작업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요리학교에서 사용하는 가전 브랜드가 삼성전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프리미엄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30㎡ 규모의 교육 공간에 유럽 가구회사 아크리니아와 함께 수준 높은 빌트인 주방을 꾸몄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키코 베세티도 설계에 참여했다.

윤 사장은 페랑디의 조지 넥투 이사장과 브루노 드몽테 교장을 비롯 프랑스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 “유럽 소비자와 교감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이고 명품 가전 브랜드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