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각종 휴대 전자기기를 통해 뉴스나 동영상 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지난 30년 가까이 지속돼 온 유료 패키지 중심의 기존 TV 시장에 대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CBS 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용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CBS의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 넷 스트리밍 서비스 ‘CBS 올 엑세스(CBS All Acces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료는 월 5.99달러(약 6300 백원)다.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4개 대도시에만 TV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당분간 일 부 서비스 제한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풋볼(NFL) 게임 등 일부 스포츠 경기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미 방송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훌루’나 ‘넷플릭스’처럼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해가면서 케이블 등 현행 유료 TV 시장이 점차 위축돼 가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지금은 고객이 유료 패키지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공중파 나 영화채널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얼마든지 시청할 수는 상황이다.
리처드 플레플러 HBO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 난 14일 뉴욕 회의에서 모회사인 타임워너 투자자들에게 “HBO를 시청하기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모든 장벽을 치워줘야 할 때”라 며 내년부터 독립형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