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을 보이며 1060원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1.50원)보다 0.30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든 달러화 조정 국면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하락세 속에서 지지력 점검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빨랐던 환율 급등에 대한 조정 욕구와 함께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가 사라졌고, 글로벌 성장 우려에 금리 인상 연기론이 힘을 받고 있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여전히 미국과 유럽 증시가 위축되고 있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환율의 일방적인 약세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57.00~106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