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다시 진화…지문 인식에 두께 불과 6mm
[ 김민성 기자 ] 애플이 두께가 6.1mm인 '아이패드 에어 2'를 공개하고 17일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아이패드 에어 2는 두 장을 한데 겹쳐도 2010년형 아이패드보다 1.2mm 적을만큼 얇고 가볍다.

애플은 9.7인치인 아이패드 에어 2와 함께 7.9인치 버전인 아이패드 미니 3도 공개했다. 두 제품에 모두 홈 버튼으로 사용자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 아이디(ID) 기능을 추가됐다.

본격적인 고객 출하는 다음 주 시작한다. 아이패드 에어 2 와이파이 전용 기기의 경우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은 499달러, 64GB 모델은 599달러, 128GB 모델은 699달러다.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함께 지원하는 기기는 16GB 모델이 629달러, 64GB 모델이 729달러, 128GB 모델이 829달러다.

아이패드 미니 3의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기의 경우 16GB 모델이 399달러, 64GB 모델이 499달러, 128GB 모델이 599달러이며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겸용 기기는 16GB 모델이 529달러, 64GB 모델이 629달러, 128GB 모델이 729달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미디어 행사 키노트를 진행한 팀 쿡 CEO,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미디어 행사 키노트를 진행한 팀 쿡 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내 타운홀 강당에서 미디어 행사 키노트 연설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2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나온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는 7.5mm였다. 최초 모델인 2010년형 아이패드의 두께는 13.4mm였다.

아이패드 에어 2의 세로 길이는 240mm, 너비는 169.5mm, 화면 대각선 길이는 9.7인치다. 화면 화소 수는 2048×1536로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와 똑같다. 하지만 두께는 6.1mm로 전작 대비 18% 얇아졌다.

아이패드 에어 2에는 아이폰 5S, 6, 6 플러스에 포함된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추가됐다.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화면은 라미네이션 처리 됐다.

주 프로세서와 모션 코프로세서는 각각 A8X와 M8로 향상됐다. 지난해 모델(각각 A7, M7)보다 처리 성능 및 구동 속도가 향상됐다. 후면 카메라도 500만 화소급에서 800만 화소급으로 개선됐다.

무게는 와이파이 모델이 437g,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겸용 모델이 444g이다. 이는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보다 각각 32g, 34g 줄어든 것이다.
지문 인식 기능이 추가된 아이패드 미니3.
지문 인식 기능이 추가된 아이패드 미니3.
이날 애플은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아이패드보다 작은 '아이패드 미니 3'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에도 지문 인식 터치 아이디가 처음 탑재됐다.

하지만 화면 크기나 높이(200mm), 두께(7.5mm), 너비(134.7mm), 무게(와이파이 전용 기기 331g(와이파이와 이동통신 겸용 기기 341g) 등은 지난해 모델과 같다. 화소 수(2048×1536)나 주 프로세서(A7), 모션 코프로세서(M7), 전면·후면 카메라 화소수 등 내부 사양도 동일하게 유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애플은 기존 모델인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와 2013년형 아이패드 미니 2의 가격을 각각 100달러 인하했다. 기본 모델(와이파이 전용 16GB) 기준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는 399달러, 2013년 아이패드 미니 2는 299달러, 2012년형 아이패드 미니는 249달러로 인하됐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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