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궁 사랑' ··· 인천AG 선수단에 8억8000만원 포상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성적(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올린 양궁대표 선수단에 8억8000만 원을 포상했다. 정 부회장은 2005년부터 정몽구 회장에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7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과 협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궁선수단과 오찬을 가지며 포상금을 전달했다.

대회기간 동안 정 부회장은 아시안게임 양궁경기 기간 내내 인천 계양양궁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의 불편 사항을 세심히 챙기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딴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8억80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하고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오른 정다소미 선수(리커브)와 최보민 선수(컴파운드)에게 각각 7000만 원,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리커브)에게는 5000만 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상한 장혜진 선수(커브), 석지현 선수(컴파운드)는 6000만 원씩 받았다.

정 부회장은 "인천아시안게임 양궁에서 다섯 종목을 석권하고 총 9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단에 감사하기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선수단에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약 380억 원 이상을 선수단에 지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