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편의 토종 영화가 여름 이후 조용했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보자' '슬로우 비디오'가 각각 1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개봉 9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제보자는 꾸준히 관객이 늘어 누적 관객 수 130만 명을 넘었다. 슬로우 비디오는 개봉 이튿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순위가 떨어져 8위에 그쳤다.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2010년) 이후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이 함께 한 두 번째 영화다. '반전'이 빠진 '헬로우 고스트'라는 관람객들의 반응 탓에 슬로우 비디오는 흥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인포그래픽] 100만 관객 모은 국내 영화 …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보자''슬로우 비디오' 뜬 이유
한경닷컴 장세희 기자 ss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