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알리바바' 키우는 소프트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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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에
700억엔 투자…최대주주로
700억엔 투자…최대주주로
소프트뱅크가 인도 전자상거래업체인 스냅딜에 700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인도에서 ‘제2의 알리바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스냅딜 지분 3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다.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내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소프트뱅크 외에 미국 이베이, 싱가포르 테마섹 등 스냅딜의 기존 주주들도 증자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딜은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도 내 물류망 정비 등에 쓸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스냅딜은 4년여 만에 25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인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인도 전자상거래시장은 아마존과 플립카트, 스냅딜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팩어드바이저스는 인도 인터넷쇼핑 시장 규모가 올해 23억달러에서 2020년 320억달러로 1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통신 관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5일 한국 TV 프로그램에 영문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드라마피버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3일에는 영화 ‘고질라’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에 2650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거액의 평가이익을 얻은 소프트뱅크가 인도 시장에서 ‘제2의 알리바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스냅딜 지분 3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다.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내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소프트뱅크 외에 미국 이베이, 싱가포르 테마섹 등 스냅딜의 기존 주주들도 증자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딜은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도 내 물류망 정비 등에 쓸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스냅딜은 4년여 만에 25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인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인도 전자상거래시장은 아마존과 플립카트, 스냅딜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팩어드바이저스는 인도 인터넷쇼핑 시장 규모가 올해 23억달러에서 2020년 320억달러로 1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통신 관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5일 한국 TV 프로그램에 영문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드라마피버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3일에는 영화 ‘고질라’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에 2650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거액의 평가이익을 얻은 소프트뱅크가 인도 시장에서 ‘제2의 알리바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