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강남 3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금천·종로·중구'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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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 3구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서울의 다른 지역보다 최고 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이 17일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구별 임의가입자 현황 자료(지난해 말 기준)를 보면 서울 강남·송파·서초 3개구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자가 아닌데도 임의로 가입한 사람은 모두 1만1110명이었다.
송파구 4105명, 강남구 3869명, 서초구 3136명으로 서울시 25개구 중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위 3개구인 중구(526명) 종로구(627명) 금천구(715명)의 임의가입자를 더한 1868명에 견줘 6배나 많다. 서울시 전체 임의가입자 4만5732명의 24.3%가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셈이다.
강남 3구의 임의가입자 수가 많은 것은 고소득층 전업주부들이 국민연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업주부나 학생 등 소득과 직장이 없는 사람은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지만 임의가입제도를 통해 자의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국민연금 수익률은 사적연금보다 훨씬 높다.
예컨대 올 1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각각 가입해 25년간 연금보험료를 내고 이후 20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3000만원 연봉자의 국민연금 수익률은 7.26%에 달하지만 퇴직연금 수익률은 3.40%밖에 되지 않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국민연금공단이 17일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구별 임의가입자 현황 자료(지난해 말 기준)를 보면 서울 강남·송파·서초 3개구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자가 아닌데도 임의로 가입한 사람은 모두 1만1110명이었다.
송파구 4105명, 강남구 3869명, 서초구 3136명으로 서울시 25개구 중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위 3개구인 중구(526명) 종로구(627명) 금천구(715명)의 임의가입자를 더한 1868명에 견줘 6배나 많다. 서울시 전체 임의가입자 4만5732명의 24.3%가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셈이다.
강남 3구의 임의가입자 수가 많은 것은 고소득층 전업주부들이 국민연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업주부나 학생 등 소득과 직장이 없는 사람은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지만 임의가입제도를 통해 자의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국민연금 수익률은 사적연금보다 훨씬 높다.
예컨대 올 1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각각 가입해 25년간 연금보험료를 내고 이후 20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3000만원 연봉자의 국민연금 수익률은 7.26%에 달하지만 퇴직연금 수익률은 3.40%밖에 되지 않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