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베사진 논란, '세상에 이런일이' PD 처벌 받나? 사과문 발표
SBS 일베사진 논란

SBS가 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이미지를 방송에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아트'의 주인공 만능 가위손 송훈 씨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훈 씨가 종이 아트로 제작한 신윤복의 '단오풍정'과 실제 '단오풍정' 그림을 비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때 원작 그림에서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 자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사과문을 통해 "잘못된 화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故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과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송사고는 관련 자료 화면을 웹사이트에서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방송 사고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책임자를 즉각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 지난해 8월 20일과 9월 27일 방송된 'SBS8 뉴스'에서도 일베 이미지가 사용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