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쓰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안선주는 19일 일본 지바 도큐의 세븐헌드레드골프장 웨스트코스(파72·66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기구치 에리카, 요코미네 사쿠라(이상 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 버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투어 통산 18승째다.

지난주 스탠리레이디스토너먼트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안선주는 우승상금 1440만엔(약 1억4000만원)을 더하며 시즌 상금 1억3609만엔으로 상금랭킹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선주는 전반에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으며 선두에서 밀려났으나 후반에 2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31개 대회에서 14승을 합작했다. 남은 6개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2012년 역대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인 16승을 넘어서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