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의 술수에 이진욱이 거의 넘어갈 뻔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10회에서 소현세자(이진욱)는 김자점(박영규)이 있는 곳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박달향(정용화)이 죽었다는 소식에 달려온 것. 이에 김자점은 마중을 나온 듯 소현을 맞이했다. 이어 그에게 상자 하나를 건네며 "박달향의 목을 찾았다. 용골대의 처소 마룻바닥 아래였다"고 전했다. 김자점의 미소에 화가 난 소현은 참지 못하고 그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렇게 한참을 때리다가 갑자기 김자점의 사람과 소현의 사람들이 난투극을 벌였다.



관아에서 사람이 오면서 일단락됐지만 소현을 비롯해 허승포(양동근)와 안민서(정해이)는 갇히고 말았다. 다행히 소현은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김자점도 그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후에 김자점은 소현을 찾아와 "그러게 진작 나랑 뜻을 같이 했으면 이런일도 없지 않았겠나. 더 이상 희생시키지 말라. 강빈(서현진)은 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강빈의 목숨도 위태로울 것"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하루를 고민한 소현은 김자점에게 항복을 내비치기로 했다. 용골대도 살리고 강빈도 살리기 위해선 자신이 김자점의 뜻에 따르는게 좋을 터였다.



드디어 김자점과 소현이 마주 앉았다. 김자점은 소현에게 "내 여식이 있다. 그 여식을 세자빈으로 삼으라. 그래야 우리 사이가 더 돈독해지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소현은 김자점이 내민 계약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자점이 제안한 여자는 다름아닌 미령(유인영)이었기 때문.



소현은 그 종이를 들고 부들부들 떨었다. 김자점은 "상사병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걸 내가 살려줬다"며 미령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화가 난 소현이지만 강빈과 용골대를 살리려 어쩔 수 없이 고민하던 찰나, 박달향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기회가 생겨 그 계약서를 찢고 말았다.
리뷰스타 김혜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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