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건설사들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를 위해 지방에서도 중소형 위주로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방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2.9%로 수도권(67.1%)보다 높은 만큼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면 저렴하면서도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알짜단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서 ‘천안 레이크타운푸르지오’ 995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약 8000가구를 수용할 예정인 성성도시개발구역의 첫 분양단지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 동 총 995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2~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천안IC, 천안아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두정역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서 ‘창원 더샵센트럴파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성산구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9~117㎡의 14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으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창원시에서 포스코건설과 경합을 벌인다. 롯데건설은 합성동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전용 59~100㎡ 1184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7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창원시 용호동롯데맨션 이후 30여년 만에 선보이는 단지인 데다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림산업은 경북 안동시 태화동에서 ‘e편한세상 안동’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안동시 최초의 ‘e편한세상’ 아파트로 전용 59㎡, 70㎡, 71㎡ 등 421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소형 평형으로만 이뤄진 게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옥현공원, 시립도서관 분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음성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대소 이안’을 이달 중 공급한다. 음성대소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한다. 이 단지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일반 아파트보다 10~20%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대소 이안’은 음성군 대소면 소석리 산 34의 4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59㎡A·B, 73㎡, 84㎡ 등 총 1900여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단계로 682가구를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