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재테크 수익률 年 10%미만 만족" 79%
재테크를 하고 있는 직장인 5명 중 4명은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16~19일 직장인 500명(남성 254명, 여성 2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테크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66.6%(333명)였다.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167명 중 39.5%는 ‘소득이 적어 재테크할 여유가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 외에 ‘안전한 예·적금을 선호한다’가 30.5%였고 ‘대출금 상환’ 때문에 재테크를 못한다는 답변은 17.4%였다.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재테크 수단(복수 응답 허용)은 ‘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47.4%)이었다. 주식(46.2%), 부동산(26.4%), 채권(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7.1%)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재테크한다고 답했다. ‘비상금 확보’(18.6%), ‘주택자금 마련’(15.6%)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각각 10%를 넘었다. 재테크 연 목표 수익률로는 ‘5% 이상~10% 미만’을 선택한 응답자가 34.8%로 가장 많았다. ‘연 3% 이상~5% 미만’(28.8%), ‘연 3% 미만’(15.6%)이라고 답한 응답자를 합치면 ‘연 10% 미만’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응답자는 79.3%다. 연 수익률 ‘1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응답자도 20.7%에 달했다. 반면 자신이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재테크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29.4%)이 ‘경제신문이나 관련 TV 프로그램을 구독 또는 시청한다’고 답했다. ‘재테크 서적 독서’는 18.9%였고 ‘재테크 카페 가입’도 16.2%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