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포스화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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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월20일 오후 3시25분
포스코 자회사 포스화인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4일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일 통보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인수가격뿐 아니라 포스코의 향후 포스화인에 대한 슬래그 공급물량 보장 기간과 원료 단가 등의 면에서도 포스코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로,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포스화인 매각 본입찰에는 한앤컴퍼니외에도 라파즈한라시멘트, 한일시멘트, 윈스틸, 고려시멘트, 한국씨앤티 등 8~9곳이 참여했다. 포스화인은 2009년 포스코가 제철과정상 부산물인 슬래그를 처리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포스화인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슬래그를 조달해 슬래그파우더를 제조, 인근 시멘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슬래그를 냉각시켜 가루로 만든 슬래그파우더는 슬래그시멘트의 원료로 쓰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화인 등 비핵심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앤컴퍼니는 슬래그시멘트만 생산하는 대한시멘트와 유진기업 광양 시멘트 공장을 2012년 인수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일반시멘트보다 10~20% 저렴한 슬래그시멘트의 성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슬래그시멘트 시장이 일반시멘트 비중으로 높아진 상태다. 한앤컴퍼니가 포스화인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포스코 뿐만 아니라 기존 인수한 시멘트사에 슬래그파우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시장지배력도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포스화인의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 69.22%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양회공업·동양시멘트·라파즈한라시멘트가 나머지 지분을 각각 10.26%식 나눠 갖고 있다. 이들 4개사는 계약에 따라 지분 100%를 한 후보에 팔기로 했다. 작년 매출은 289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포스코 자회사 포스화인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4일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일 통보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인수가격뿐 아니라 포스코의 향후 포스화인에 대한 슬래그 공급물량 보장 기간과 원료 단가 등의 면에서도 포스코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로,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포스화인 매각 본입찰에는 한앤컴퍼니외에도 라파즈한라시멘트, 한일시멘트, 윈스틸, 고려시멘트, 한국씨앤티 등 8~9곳이 참여했다. 포스화인은 2009년 포스코가 제철과정상 부산물인 슬래그를 처리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포스화인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슬래그를 조달해 슬래그파우더를 제조, 인근 시멘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슬래그를 냉각시켜 가루로 만든 슬래그파우더는 슬래그시멘트의 원료로 쓰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화인 등 비핵심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앤컴퍼니는 슬래그시멘트만 생산하는 대한시멘트와 유진기업 광양 시멘트 공장을 2012년 인수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일반시멘트보다 10~20% 저렴한 슬래그시멘트의 성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슬래그시멘트 시장이 일반시멘트 비중으로 높아진 상태다. 한앤컴퍼니가 포스화인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포스코 뿐만 아니라 기존 인수한 시멘트사에 슬래그파우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시장지배력도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포스화인의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 69.22%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양회공업·동양시멘트·라파즈한라시멘트가 나머지 지분을 각각 10.26%식 나눠 갖고 있다. 이들 4개사는 계약에 따라 지분 100%를 한 후보에 팔기로 했다. 작년 매출은 289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