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애플 매출은 421억 달러, 순이익은 8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2.9% 증가했다"며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매출 399억 달러)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에 따르면 3분기 아이폰 판매는 3927만대로 당초 전망치였던 3800만대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아이폰6 1차 출시국인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덕분이다.
반면 아이패는 판매는 1231만대로 전망치(1300만대)를 밑돌았다. 신규 아이패드가 이달 출시됨에 따라 기존 모델이 재고조정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 연구원은 "4분기는 아이폰6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국가에서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판매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규 아이패드 출시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보다 10.2~15.5% 늘어난 635억~665억 달러로 제시했다.
어 연구원은 "3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로 LCD패널과 슬리밍을 담당하는 LG디스플레이와 아바텍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며 "4분기 애플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로 LG디스플레이와 아바텍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