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에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5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9.60원)보다 3.00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조정 국면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 속에서 지지력 점검에 나서는 양상"이라며 "이날 중국 경제지표가 좋으면 아시아 통화에 우호적이고, 안 좋으면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기대로 위험선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며 자금 이탈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 지지력이 완만하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53.00~1061.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