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이 다시 국청을 열어달라며 영조에게 울부짖었다.



10월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에서는 혜경궁(박은빈)이 영조(한석규)를 찾아가 통곡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선(이제훈)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의금부 옥사에 갇히고 말았다. 영조는 이선에게 강필재(김태훈)를 찾아간 이유가 뭐냐며 다그쳤지만 이선은 끝끝내 말하지 않았다. 영조는 강필재 살인사건 현장에서 나온 이선의 장도를 들이밀며 그를 옥방에 쳐넣었다. 그러나 그 장도는 이선을 모함하기 위해 누군가 빼돌려 현장에 뒀던 것.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혜경궁은 영조에게 갔으나 영조는 밖에 나와 보지도 않았다. 혜경궁은 “저하께서 살인이라니요. 누명이면 어찌합니까. 다시 국청을 열어 주십시오. 저하께서 살인이라니요.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왕세자의 아들, 원손도 그 옆에 있었다. 세살 밖에 안된 원손은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영조는 귀를 막으면서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거야. 악귀같은 놈들”이라며 씩씩거렸다.영조는 며느리에 손자놈까지 가세를 한다며 씩씩거렸다.



원손은 계속 울면서 혜경궁의 치마를 잡아당겼다. 혜경궁은 “눈빛을 단정히 하세요. 왕자로서의 품위를 잃어선 안됩니다”라며 세 살배기 원손을 다그쳤다. 뚜벅뚜벅 걸어나오는 영조. 영조는 아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며 아이가 울고 있는 게 안보냐고 혜경궁을 추궁했다.



그러나 혜경궁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어린 아이가 아니라 원손이라고 일렀다. 그리고 원손은 지금 이선을 구하고자 대죄를 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영조는 끝내 물러나지 않겠단거냐며 혜경궁을 윽박질렀다. 그러나 혜경궁은 “저와 원손, 모두 이곳을 무덤으로 삼을 것이옵니다”라며 두 눈을 치켜떴다. 어린 원손은 하염없이 울었고, 영조는 그런 원손과 혜경궁을 번갈아보며 이를 악물었다.
박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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