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기반의 익명 메신저, '플래시챗(FlashChat)' 출시
최근 국내 SNS 메신저 '카카오톡'의 검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이버 망명'이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비롯 홍콩 시위대 사이에서 퍼져나간 익명 메신저 파이어챗 등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이에 국내에서도 익명 메신저 '플래시챗(FlashChat)'이 출시되어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멀티미디어 SW 전문 기업 넥스트리밍에서 선보인 '플래시챗(FlashChat)'은 같은 와이파이 망 내에 접속한 사람들끼리 메시지를 주고받는 혁신적인 익명 메신저다.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한 사람들이 자동으로 친구 목록에 추가되어 단체 혹은 일대일 대화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 내 와이파이에 접속해있으면 친구 목록에 직장 동료들이 보여지는 방식으로, 인스턴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플래시챗은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본인의 이름을 원하는 것으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또한 사용자가 입력한 메시지는 와이파이 망을 떠나게 되면 잠시 후 자동으로 삭제가 되어 보안이 철저하다.

넥스트리밍 관계자는 “같은 와이파이망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동일한 장소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라며, “기존의 익명 SNS는 사용자 간의 공유점을 찾기 어려워 대화가 공허하고 단편적이지만, 플래시챗은 직장 동료 또는 학교 친구 간에 관심있는 주제를 갖고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플래시챗은 현재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되어 한국의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곧 전 세계 구글플레이와 iOS 앱스토어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넥스트리밍은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인 동영상 소프트웨어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멀티미디어 SW 전문 기업이다. 2011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서울 본사와 미국 법인, 스페인 법인, 중국 법인 그리고 일본과 대만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사에서 선정한 '2011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Technology Fast500 Asia pacific 2011)'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