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향

[ 김민성 기자 ] 국제신용평가업체 S&P가 LG전자에 대한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등급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21일 S&P는 "LG전자의 영업 및 재무 실적이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재무안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발표했다.

L주력사업 분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 동안 조정 차입금 대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비율이 1.2~1.6배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견조한 재무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S&P는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완만히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2년 3.8%에서 2014년 2분기 기준 4.9%로 확대됐다. 품질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술 경쟁력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장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요소라고 덧붙였다.

S&P는 LG전자가 디지털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업효율성 및 수익성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다봤다. 단순 매출 증가보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관리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는 기대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 부문은 점진적인 프리미엄 패널 수요 증가, 다소 긍정적인 최근 패널 가격 추이, 그리고 양호한 고객기반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실적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P는 중국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 디지털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사업부문 경쟁 심화로 어려운 영업환경dms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잠재적 실적 변동성eh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이 점을 반영, LG전자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business risk profile)을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