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세이버 "기능성 침구 '까르마'로 5년내 매출 5000억원"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트윈세이버의 황병일 사장(사진)은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성 베개로 알려진 ‘까르마’를 “아시아에서 종합생활건강분야 1위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트윈세이버는 21일 사람이 자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새 기업이미지(CI)와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까르마는 메모리폼과 라텍스를 결합한 신소재 스마트폼으로 만든 침구류 브랜드다. 황 사장은 “잠자면서 자연스럽게 뒤척일 수 있도록 해주는 침구가 혈액순환에 좋다는 걸 알게 돼 체압을 잘 분산시키면서 적당한 푹신함과 탄성을 갖춘 소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추지지형 ‘골드필로우’, 어깨보호형 ‘제네시스필로우’ 베개와 체온을 흡수하는 광전자로 만든 이불 등이 대표 상품이다. 베개는 500만개가 팔렸다.

황 사장은 까르마를 ‘종합 수면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베개, 매트리스, 이불 등 현재 만들고 있는 기능성 제품 이외에 건강 미용 휴식과 관련된 제품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골반을 바로잡아주는 쿠션, 다리 부기를 빼주는 발베개, 집중력을 올려주는 베개, 체온을 관리해주는 이불, 마사지숍 카페 등과 결합한 ‘까르마 힐링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본점, 롯데 잠실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34곳에 입점한 데 대해 그는 “독일 전시회 등 해외에 먼저 진출해 입소문이 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아용 브랜드 ‘잠보아일랜드’를 만든 것은 기능성 제품의 수요 연령층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황 사장은 “올해 예상 매출 150억원 가운데 90%가 국내 매출”이라며 “앞으로 수출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기능성 침구 제품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내는 회사가 없다”며 “5년 안에 매출 5000억원대 회사로 키워 아시아 1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